오는 19일이 상장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집중되는 ‘주총 데이’가 될 전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까지 정기주총 개최 관련 이사회 결의를 공시한 750개 상장법인(코스피 상장사 368개·코스닥 상장사 382개) 가운데 299개 법인(코스피 171개·코스닥 128개)이 오는 19일 주총을 연다.
삼성전자와 LG전자, LG화학, NHN 등 코스피 대표 기업과 GS홈쇼핑 등 코스닥 기업들의 주총이 이날 예정됐다. 26일 역시 LG와 KB금융지주, 서울반도체 등 153개 상장법인의 정기 주주총회가 몰려있다. 12일에는 SK텔레콤과 KT, 현대차와 한국전력 등 95개 법인이 정기 주총에 나선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금요일에 가장 많은 주총이 열린다. 주총일이 확정된 750개 기업 중 80.0%인 600개 회사가 금요일에 주총을 연다. 장소는 서울에서 주주총회를 여는 회사가 324개(43.2%)로 다수를 차지했다.
안건(중복 산정) 별로는 임원 선임이 1204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사업목적 변경 등 정관 변경이 247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 기타 안건이 93건을 차지했다.
아남전자·제일기획 등 코스피 상장사 6개는 주식분할안을 상정한다. 코스닥에서는 한빛방송·코레스가 분할안을, 클루넷과 지엔코가 주식 병합안을 상정한다.
코스닥기업 오픈베이스는 경영권 방어를 위한 초다수결의제 도입을 안건으로 올렸고 인천도시가스와 웹젠, 버추얼텍은 집중투표 배제안을 상정했다. 무학과 신세계푸드는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위해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안건을 올린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