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동 `IT수출사절단`이 뜬다

 정보기술(IT) 서비스 수출 확대를 위한 사상 최대 규모의 민·관 합동 IT외교가 펼쳐진다.

 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외교통상부, 행정안전부 등 정부부처는 한·아세안센터와 함께 민관 공동 ‘IT서비스수출사절단’을 만들어 세계 각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도 이와 별개의 지원 계획을 수립 중이다.

 민관 공동 IT서비스수출사절단은 현지 네트워크 확보와 시장 조사 등에 나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IT 서비스 수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캐나다와 리투아니아,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튀니지 5개 국가를 주요 공략 거점으로 선정했다. 외교부는 이들 국가의 IT서비스 및 전자정부, u헬스케어 등 주요 분야 시장 조사를 하고 현지 기업과 정부 관계자를 겨냥한 IT서비스수출사절단 파견을 지원한다.

 한·아세안센터는 이달 베트남과 필리핀에 IT서비스수출사절단 파견을 시작으로 IT서비스 수출 확대에 나선다.

 행안부는 오스트레일리아와 폴란드에 전자정부 및 IT 서비스 수출을 추진한다. 행안부는 지난달 SK C&C와 포스코 ICT, KT,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ITSA)와 불가리아 현지를 방문, ‘국제IT협력센터’ 설립을 포함해 정부 간, 기업 간 정보화 분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경부는 한국무역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산하 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IT서비스수출사절단 지원 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동유럽과 중남미, 북부아프리카 3개 지역을 주요 거점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IT 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IT 서비스 기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 의지가 강력한데다 주요 부처가 앞다퉈 IT 서비스 수출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는 만큼 올해에는 IT서비스 수출이 가시적인 성과로 표출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