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즌이 돌아왔다. 올림픽과 WBC에서 보여준 우리 대표팀의 투혼 덕분에 최근 프로야구는 인기 상한가다. 덕분에 야구 게임도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KTH(대표 서정수)의 ‘와인드업’은 야구 게임 시장에 새로 출사표를 던진 신인이다. 이 게임은 기존 야구 게임과 달리 사실적인 그래픽과 현실감 넘치는 플레이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프로야구 팬 층과 야구게임 마니아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야구의 리얼리티를 강조한 와인드업은 현장감 있는 구장에서 진짜 선수들이 벌이는 숨막히는 투타심리전(투수와 타자 사이의 심리전)과 수 싸움을 체험할 수 있다. 국내 프로야구 선수 데이터가 적용된 7등신 캐릭터의 실감나는 움직임, 다양한 구질과 실제와 같은 변화구, 호쾌한 타격과 멋진 연출 등은 한 차원 높은 야구의 재미를 더한다.
◇한 차원 높은 사실성=와인드업의 캐릭터는 실사 비율이다. 프로야구 선수의 체형이나 얼굴, 준비동작 등을 그대로 보여준다. 애니메이션은 모션캡처 방식을 적용해, 사실적이면서 자연스러운 플레이모션을 나타낸다. 이러한 요소들이 최고의 현장감을 제공한다.
그래픽뿐 아니라 와인드업은 소리도 사실적이다. 정우영 캐스터와 허구연 해설위원을 만날 수 있다. 투구 하나 타격 하나 마다 들려지는 중계 및 해설은 플레이의 재미를 한층 더해 준다. 또 와인드업은 구단 응원뿐만 아니라 각 선수의 개인 응원을 그대로 들을 수 있다. 선수 등장 이나 호쾌한 타격 마다 들려지는 뜨거운 응원은 야구장 열기를 그대로 느끼기에 충분하다.
◇실감나는 플레이 시스템=와인드업의 플레이 시스템은 실제 야구에서 구사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과 게임 운영 요소가 가능토록 구성돼 있다. 다양한 구질 습득이 가능하고, 주루 상황에 따라 전략 타격이 가능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주루 플레이는 절묘한 타이밍과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노려치기’라는 독특한 시스템은 투수와 타자의 심리전을 극대화 하여 야구 본질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와인드업은 독특한 육성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기존 야구 게임과 달리 선수의 개별 능력치를 향상시켜 색다른 선수로 키울 수 있다. 유저는 개성 있는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게임에서 얻은 육성포인트로 선수의 개별 능력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 기존 선수를 새로운 선수로 변화시키면서 내가 육성한 구단으로 플레이하는 독특하고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 바로 와인드업이다.
◇다양한 게임 방식=와인드업은 초보자부터 야구 게임에 익숙한 유저에 이르기까지 모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게임 방식을 지원한다. 우선 연습모드는 아직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유저들을 위한 방식이다. 유저는 투수와 타자가 되어 집중적인 연습을 하며 실력을 키울 수 있다.
다음으로 육성 모드다. 선택한 구단으로 유저와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다. 구단 팀의 게임 승패 결과에 따라 보상이 주어지며, 선수 육성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홈런 더비 모드는 홈런 레이스를 즐기며 타격감을 익히는 기회다. 총 20회의 타격 기회가 주어지며, 홈런을 칠 경우 타격 기회가 줄어들지 않는다.
와인드업은 KTH가 프리스타일의 성공 이후 두 번째로 공개한 스포츠 게임이다. KTH 발표에 따르면 와인드업은 오픈 5일만에 20만명의 신규 회원을 유치했고, 국내 온라인 게임중 스포츠 장르에서 당당히 5위에 오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새롭게 도전하는 와인드업이 귀여운 야구 캐릭터에 익숙해진 국내 야구 게임 유저들의 벽을 뛰어넘어, 새로운 야구 게임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