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업체 10개사 모두 소주병 공용화에 참가해 CO₂6만9000톤 감축이 기대되고 있다.
4일 환경부는 지난해 6월 7개 소주업체와 체결한 ‘소주병 공용화 자발적 협약’에 그동안 참여를 미뤄왔던 금복주, 무학, 보해양조 3개사도 동참해 10개 전 소주업체의 공용화가 시현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4일 과천 그레이스 호텔에서 금복주, 무학, 보해양조 3개 소주업체 및 한국용기순환협회와 함께 ‘소주병 공용화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환경부는 소주병 공용화를 통해 물류비용 및 신병 구입비용 감소 등으로 연간 최대 329억원의 경제적 편익 발생과 6만9000톤의 CO₂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내 소주업계는 전체 출고량의 96%를 차지하는 360㎖ 용량의 소주병을 동일한 형태로 제작해 사용하고 공동 재이용함으로써, 생산비용 절감 및 자원순환성 향상이라는 윈윈 전략을 구사해 저탄소 녹색성장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유명수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은 “이번 협약으로 현재 소주업계에서 관행처럼 퍼져 있는 빈병 회수 과다경쟁, 타사공병 무단 사용 등 불법적 행위를 근절해 업체간 신뢰 회복, 원가절감으로 주류업계 경쟁력 제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