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D램 업체인 일본 엘피다가 미국 스팬션의 낸드 플래시 사업을 인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이 4일 전했다.
엘피다는 낸드 플래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미국 스팬션의 특허 기술과 이탈리아 밀란의 연구개발(R&D)센터 등 낸드 플래시 관련 자산을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50억엔(약 646억원) 이하 수준으로 알려졌다.
스팬션은 노어 플래시 시장 2위 업체로 9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하며 지난해 ‘챕터 11(구조조정)’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엘피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낸드 플래시 사업을 D램에 이어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오는 2011년부터 일본 히로시마의 복합 메모리 공장에서 낸드 플래시를 양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