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클이 16개 시중은행 공용 스마트폰 뱅킹 솔루션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유라클(대표 조준희 박재홍)은 16억원 규모의 금융권 공용 스마트폰 뱅킹 솔루션 개발 사업에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유라클은 이르면 다음주에 금결원과 정식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정식 서비스는 다음달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금결원은 금융권이 현재 제공 중인 버추얼머신(VM) 뱅킹 수준의 서비스를 스마트폰에서도 제공하려는 취지로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에 개발하는 SW는 MS의 모바일 운용체계(OS)인 윈도 모바일과 애플 아이폰 OS를 지원한다. 은행 공통으로 적용하는 부문인 △서비스 가입·해지 △예금 조회·이체 △신용카드 △각종 조회·현금서비스·비밀번호 등록 △지로서비스 △환율·자기앞수표·주가지수 조회 △인증서 발급 서비스와 은행 별로 독자적으로 제공하는 개별 부문인 △특수계좌 △외환 △증권·방카슈랑스 △기타 부가서비스 등으로 나뉜다.
유라클은 이번 사업 수주로 향후 제2 금융권, 보험사 등의 스마트폰 뱅킹 솔루션 구축 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결원은 이번에 포함되지 않은 안드로이드 OS 기반 솔루션 사업도 하반기에 발주할 계획이어서 관련업계의 기 싸움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사업은 16억원으로 규모가 크지 않지만 5년간 프레임워크 무상 유지보수 서비스에 1년간 콜센터 무상 운영대행 조건을 걸어 너무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금결원 관계자는 “유라클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사실”이라며 “최종 계약까지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