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대표 송창섭 www.fairchildsemi.com/kr)는 국내에서 직접 전력용 반도체를 생산·공급한다. 미국 페어차일드반도체의 한국 법인으로, 1999년 삼성전자 전력용반도체 사업을 매입, 경기도 부천 공장을 인수했다. 직원 수는 약 1700명이다.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반도체 업체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 회사는 각종 전자제품과 설비에 필요한 전력관리·변환·절전용 칩을 개발한다. 컴퓨팅, 통신, 일반 소비재, 산업, 자동차 등 전 산업분야에 장착되는 전자 기기에 고성능 전력용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페어차일드는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고, 사용하기 편리하고, 부가가치를 높여주는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주력한다. 특히 △파워와 모바일 제품을 위한 스마트그리드 전력관리 솔루션 △동작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시켜주는 교류직류 제어기(AC-DC Controller) △다목적용 USB 연결 솔루션 영역 사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조명 분야에서도 제품 수명 연장 솔루션을 개발했다. 페어차일드의 고성능 디스크리트(개별 반도체 소자)는 냉장고·세탁기를 비롯해 모터가 쓰이는 모든 전자 제품에 탑재할 수 있다.
이 회사가 제공하는 통합 모듈 솔루션은 기기의 전력·공간 효율을 모두 증가시킨다. 특히 최근에는 아날로그 기술과 디스크리트 파워 스위치 기술이 합쳐진 SPM(Smart Power Module) 통합 패키지를 개발, 고객들로부터 각광 받고 있다.
페어차일드는 향후 모바일 기기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 칩 부피를 줄이고 전력 효율을 더욱 높인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10여년간 전력용 반도체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가 그 밑바탕이 된다. 송창섭 대표는 “우수한 인재를 유치 육성해 세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한국 사회에도 더욱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녀고용평등상을 수상한 기업인 만큼 여성 인력 활용의 모범이 될 것”이며 “부천 사업장의 정통성도 그대로 이어나가 지역사회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