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투자조합에서 배운다-와이즈플래닛

대덕투자조합에서 배운다-와이즈플래닛

 와이즈플래닛(대표 홍기현)은 디스플레이 등 정밀 제조환경의 수율 관리에 필요한 솔루션을 개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이물 검사기 및 디스플레이용 패턴검사기로, 여러 제조 생산 공정에서 제품의 불량 및 불량의 원인이 되는 이물을 효율적으로 검사, 관리해준다. 차별화된 광학기술과 영상처리기술, 검사환경 보정 기술 등이 제품에 녹아있다.

 특히 기존 설비와는 달리 기존의 물류 환경을 그대로 이용하면서 컨베이어를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유기 및 무기성 복합 이물질 등을 실시간으로 동시에 검사할 수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초고휘도의 LED 광원과 비접촉식 정밀 좌표 보정시스템, 고속 영상처리보드 등을 2년간 자체 개발해 탑재했다.

 이 제품을 설치하면 현재 운용중인 LCD 공장에서 손쉽게 전수 검사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 수율도 크게 개선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매출 성과도 뚜렷하다.

 제품 출시후 2년여만인 지난해 4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는 디스플레이, LED, 솔라셀 등 정밀 제조업체를 타깃으로 제품화를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이러한 성과는 투자사인 이노폴리스파트너스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한 동반 성장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노측은 와이즈플래닛의 기술력과 사업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고 지난 2년여간 적극적인 재무 및 영업 지원에 나섰다.

 홍기현 공동대표는 “투자사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사업화에 집중할 수 있었고,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와이즈플래닛은 우수한 제품과 함께 고객의 신뢰 구축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수 있는 현장 서비스 대응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빛의 속도로 진화하는 디스플레이 산업에서는 고객의 수요에 대한 대응 여부가 마케팅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판단해서다.

 이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는 ‘와이즈 팩토리(wise factory)’를 만드는 것이다. 치열해지는 세계 경쟁 환경에서 제조업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능화되고 효율적인 제조환경을 구축해 주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좋은 제품과 불량품을 결과론적으로 확인하는 방법론에서 한 단계 더 지능화해 불량의 원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예방하는 토털 솔루션을 갖추는데 집중하고 있다.

 홍기현 사장은 “앞으로 제조업 수율 관리와 공정 모니터링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