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투자조합에서 배운다-이미지앤머터리얼스

대덕투자조합에서 배운다-이미지앤머터리얼스

 이미지앤머터리얼스(대표 김철환)는 차세대 핵심 정보 표시장치로 각광받는 전자종이 관련 기술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자체 기술로 개발,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자종이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60% 이상 급성장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48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2006년 창업한 이 회사는 이듬해 이노폴리스파트너스로부터 기술개발 자금 30억원을 일시에 투자 받아 전자종이 기술 개발에 매달려왔다. KAIST 박사 출신인 김철환 사장을 중심으로 서울대·삼성전자 출신의 이용의 박사 등 전자종이 분야에서 국내 최고로 꼽히는 기술진들이 포진돼 있다.

 이노폴리스파트너스는 이들이 초기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1회에 30억원이라는 거액을 일시에 투자했다. 이후 회사 경영에 관련된 각종 부문에 파트너십을 가지고 지원을 계속해 지난해 7월 기술을 완성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기술은 물을 사용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공기를 이용해 전자잉크를 친환경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물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폐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생산공정도 단순화해 생산 수율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구동 전압도 기존 제품 대비 30% 이상 낮춰 배터리의 소모율도 크게 줄였다.

 이미지앤머터리얼스는 현재 전자종이 기술개발 및 영업을 위해 관련 국내 대기업들과 기술 제휴를 맺고 공동개발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이 회사는 e북 관련 사업은 대기업과 공동 마케팅을 통해 진출하되, e광고판 및 e보안장치 등 새로운 유관 시장은 자체 사업 모델을 구축해 사업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미지앤머터리얼스의 기술력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국내 투자 업계의 반응도 뜨겁다.이노폴리스파트너스는 지난해 하반기 이 기술의 가치를 서울의 투자기관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이후 60억원의 추가 사업 자금을 지원받도록 중개 역할을 했다. 현재도 투자를 원하는 기관들이 계속해서 관심을 표명하고 방문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지앤머터리얼스는 연내 양산 라인을 구축,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 및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오는 2013년 예상 매출 목표만 1000억원을 잡고 있다.

 김철환 사장은 “내년 초 이후 유관 사업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과 생산 능력 확대로 2019년에는 매출 1조원대의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