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 도시 교통 혼잡 해결’ ‘문화·관광의 품격 향상’ ‘지역 경제 활성화’ ‘효율적 도시시설물 관리’. ICT가 도시에 접목하면서 지자체의 품격이 달라지고 있다.
ICT는 우선 우리 주거 공간에 안전성과 편리성을 제공했다. 집 안 기기의 원격제어, 가스·전기 등의 원격검침으로 시작해 대중교통·도로관리·주차관리 등 도시 환경의 진화를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또 u쇼핑 등 문화생활과 관광 산업의 품격도 높이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의 첨병 역할도 맡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u시티 구축 기반조성사업’은 지자체의 ICT 활용 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이를 전국 및 글로벌로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 특히 이미 2007년 시작된 다양한 지원사업은, 상용 서비스 모델로 발전하면서 대표적인 지자체 이미지 향상 아이템으로 그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u청계천·u해운대 등 특정 지역을 스마트에어리어로 바꿔 나가는 사업에서부터, u세이프티·문화재 관리, 생활 폐기물 통합관리, u터널 통합관제시스템 등 주민의 안전과 생활의 편리성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까지 다양하다. 특히 2009년 이후에는 친환경 녹색성장 기반의 사업이 다수 진행되면서, IT를 통한 지역사회의 그린화를 앞당기고 있다.
특히 전주시가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u도시생활폐기물통합관리시스템은 생활폐기물의 배출·수거·운송체계에 유비쿼터스 기술을 접목한 통합모니터시스템을 구축해 도시지역 폐기물 정책의 효율성 제고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이 시스템은 RFID 기술을 활용한 통신방식 및 GPS 위치추적기술, 지리정보기술 등을 활용한 표현기술, 무선네트워크 기술 등이 종합적으로 활용된다. 연기감지센서·동작감지센서를 이용한 화재 및 침입 감지시스템의 문화재 접목도 지자체가 문화유적 관리를 위한 방안으로 일반화하고 있다.
경주시는 세계역사유적지구와 세계문화엑스포에 ‘u쾌한 문화공간서비스’를 구축해 대한민국 관광 대표 브랜드 모델로 키운다. 이서비스는 ICT를 활용해 관광객에게 오감형 체험을 선사한다는 취지로, 첨성대 별빛달빛체험서비스·u관광도우미·u감성공간·u자전거임대 등 다양한다.
ICT를 부가가치 창출 및 지역사회 안정적 성장에 활용하려는 지자체의 움직임은 노후화된 도시를 첨단 미래도시로 탈바꿈시키려는 궁극적인 의지가 그 바탕에 깔려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크고, IT의 집약체인 u산업과 일자리 창출효자인 건설 산업이 결합하는 외형만으로도 시장 폭발력은 대단하다.
세계 u시티(서비스) 시장규모는 2013년 2000억달러(2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 조성 시에는 RFID·와이브로 등 인프라 시장이, 건축물 조성 시에는 인텔리전트빌딩·u거리·u공원·u홈 등의 산업이 활기를 띤다. 또 도시 준공 이후에는 u교통·u방범·u교육 등 서비스 수요 창출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