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과 개도국이 탄소시장 협력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지식경제부는 세계은행(World Bank)과 공동으로 9일과 10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시장 활성화를 위한 시장기제의 역할’을 주제로 국제워크숍을 개최한다.
총 6개 세션으로 구성된 워크숍은 9일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 전략과 배출권거래제 및 에너지효율목표 달성을 위한 시장의 역할에 대한 발표와 토의가 진행됐다.
먼저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 전략’에서는 영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각국이 추진 중인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발표했다.
‘국가별 배출권 거래제도’를 주제로 세계 최대의 탄소시장인 유럽 탄소배출권거래제(EU-ETS)의 구조와 운영 방식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이 소개됐다.
10일에는 ‘시장기제 활용을 위한 준비’를 주제로 기후변화 및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는 세계자원연구소에서 발표에 나선다.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온실가스는 경제성장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어 감축을 위한 경제적 부담이 크므로 비용효과적인 수단으로 탄소시장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 실장은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감축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각 국가의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고 국제적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워크숍을 토대로 향후 탄소 시장 확대를 위한 공동의 노력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는 미국·EU·일본 등 주요 선진국과 중국·인도·멕시코 등 개도국의 탄소시장을 주도하는 정부 관계자 및 세계은행·국제에너지기구(IEA) 등 기후변화·탄소시장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