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저금리시대 투자자들의 재테크 5계명

 삼성증권은 9일 ‘저금리 시대를 정면 돌파하는 보수적 투자자의 5가지 재테크 계명’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변하는 일이 없다는 가정 하에 △다다익선(多多益善) △선수교체(選手交替) △분리수거(分離收去) △대안투자(代案投資) △세후수익(稅後收益)을 5계명으로 꼽았다.

 김도현 연구원은 은퇴 자산을 운영하는 노령 투자자 등 원금손실의 가능성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보수적인 투자자들은 무엇보다 연간 이자 지급 횟수가 많은 상품(다다익선)이 좋다고 밝혔다. 원금은 보호하면서 이자를 활용해 다른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은행 예금보다 채권 투자에 관심을 둘 것(선수교체)을 권했다. 은행예금은 가입 이후 금리가 어떻게 변하던 원리금이 약정된 금액 대비 늘어날 일이 없지만, 채권투자는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가격이 상승하는 특성이 있어 금리 하락 시 중도 매도를 통해 차익을 남기는 전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장기적으로 투자할 자금을 단기형 상품에 넣어 운영해서는 안 되며(분리수거) 실질 금리가 1∼2%에 불과한 상황에서 확정금리형 자산만으로 운용하는 전략은 장기적으로 좋은 선택이 아닌 만큼 최근 금융시장에서 주목을 받는 원금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도 고려해볼 것(대안투자)을 권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수익률의 평가 기준은 세후 수익률이라는 점에서 대표적인 절세 상품은 이미 가입했거나, 가입을 검토 중인 보험상품에 대해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