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은 9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차세대 유닉스서버 ‘파워7’ 시스템을 발표했다. 전우영 한국IBM 상무가 파워7 시스템의 특장점과 향후 사업전략을 소개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003/100309035107_111968328_b.jpg)
한국IBM(대표 이휘성)이 총 개발비용 32억달러가 투입된 차세대 유닉스서버 ‘파워7’ 시스템을 내놓았다.
경쟁사인 한국HP도 이르면 2분기 중 차세대 제품군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6000억∼7000억원에 이르는 국내 유닉스서버 시장의 왕좌를 노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IBM은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파워 유어 플래닛(Power Your Planet)’ 행사를 개최하고 파워7 시스템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선보인 제품은 △파워 780(대형급) △파워 770(중대형급) △파워 750(중형급) △파워 755(슈퍼컴퓨터용) 등 4종이다. 한국IBM은 하반기 초대형 유닉스서버를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최대 8코어 구성이 가능한 파워7 프로세서를 탑재해 성능을 개선했다. 한국IBM은 동일한 가격대 경쟁제품에 비해 성능이 4배 높아졌고, 에너지 효율성은 3∼4배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한국IBM은 파워7 시스템을 앞세워 지난 2008∼2009년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국내 유닉스서버 시장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조경훈 한국IBM 전무는 “단순히 하드웨어 차원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서비스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파워7 시스템이 한국IBM의 시장 점유율을 더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