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3D TV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전자는 9일 미 뉴욕에 위치한 자사 상설전시장인 삼성 익스피리언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3D TV 글로벌 출시를 선언했다. 지난달 25일 한국에 3D TV를 선보인 삼성전자는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동남아시아 중국 러시아 중남미 지역으로 풀HD 3D LED TV 출시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은 올해 200만대 이상의 3D TV를 판매하면서 LED TV에 이어 3D TV 시장에서도 1위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은 풀HD 3D LED TV,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3D TV 전용 안경을 공개했다. 또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TV화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 중인 삼성 앱스(Samsung Apps)도 오픈했다.
삼성은 3D LED TV에 이어 3D LCD TV, 3D PDP TV, 3D 홈시어터도 상반기 중 세계 시장에 출시하면서 시청자들이 3D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격적인 마케팅 계획도 밝혔다.
삼성전자는 TV 광고는 물론 가전업계 처음으로 미 전역에서 3D 극장 광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베스트바이 등 대형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3D TV 체험 공간도 마련한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글로벌 첫 출시를 통해 입체화질의 3D TV 시대 주도권을 확보했다”며 “완벽한 3D 토털 솔루션으로 미국 뿐 아니라 글로벌 소비자가 생생한 3D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미 디지털TV 전체 시장에서 금액기준 35.4%, 수량기준 24.7% 점유율로 2위와 격차를 2배 이상 벌리며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올 1월에는 금액기준 36.1%, 수량기준 24.4%를 차지해 5년 연속 1위 달성의 순항을 예고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