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신성장 산업 육성에 정부 자금 709억위안(약 11조7500억원)을 쏟아붓는다.
중국 정부는 그린에너지·통신 등 신성장 산업 발전을 위해 올 예산을 지난해(379억위원)보다 2배 가깝게 증액한다고 상하이데일리가 10일 보도했다.
전체 예산 가운데 500억위안은 에너지 보전 및 탄소배출 감소를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입된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에도 109억위안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또 IT·통신 등 국가 전략 산업에도 대규모 자금을 책정키로 하고, 금융당국 간 협의를 진행중이다.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는 이 같은 신성장 산업 육성 계획을 담은 정책 초안을 오는 9월께 밝힐 예정이다.
장 지아오퀴앙 국가개발개혁위원회 부이사는 “신성장 전략 산업의 발전 속도를 가속화하는 것이 중국 경제 전반에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지금까지 정부 차원에서 신에너지·환경·바이오·통신 등 다양한 미래 성장동력 산업을 연구해왔던 것도 이런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전통 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신성장 사업 위주로 개편하는 일이 범정부 차원의 목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원자바오 총리가 “보다 장기적인 국가 발전을 위해 경제구조의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