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이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생활필수품 가격정보 제공 사업을 시범운영한 이후 2개월간의 운영현황을 분석한 결과 제품 가격인하 효과가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1월말(1.27∼28)과 2월말(2.24∼25)을 기준으로 서울 및 전국 6개 광역시 55개 판매점에서 판매된 136개 상품 중 통계 산출이 가능한 93개를 대상으로 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절반 가까운 상품(46개, 49.5%)의 가격이 1월말보다 인하됐다.
가격이 가장 많이 인하된 상품은 밀가루(큐원 다목적용)로 20.1% 인하됐으며 키친타올(유한킴벌리 디럭스, 17.7%), 주방세제(CJ 참그린, 15.5%), 샴푸(도브 탄력볼륨테라피, 14.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대상 품목을 40개에서 3월부터 59개(식빵, 분유, 세면용비누 등 19개 추가)로 확대하고, 가격정보 제공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4월부터는 80개로 확대할 것이라 밝혔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