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마트폰 운영 체제(OS) 시장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최근 점유율을 크게 높이며 약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CNN머니닷컴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COMSCORE)의 모바일 가입자 분석 결과 구글 안드로이드는 지난 1월 기준 시장 점유율이 7.1%로 지난해 10월 2.8%에 비해 1.5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구글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석 달새 4.3% 포인트 오른 것이다.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최강자는 리서치인모션(RIM)으로 지난 1월 기준 점유율이 43.0%에 이르렀다. RIM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0월 41.3%에 비해 1.7% 포인트 상승했다. 애플은 지난 1월 미국 시장 점유율이 25.1%로 지난해 10월 24.8%에 비해 0.3% 포인트 올랐다.
선두 주자인 RIM이 2위인 애플보다 점유율이 더 크게 상승한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1월 기준 점유율이 15.7%로 지난해 10월에 비해 4.0% 포인트 낮아졌고 팜(PALM) 역시 1월 점유율이 5.7%로 지난해 10월에 비해 2.1% 포인트 떨어졌다. CNN머니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이 최근 크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반면 애플은 거의 정체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구글이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를 초조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