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태양광발전소 만든다

톱텍이 경북 봉화에 건립할 예정인 태양광발전소의 미래 모습.
톱텍이 경북 봉화에 건립할 예정인 태양광발전소의 미래 모습.

 단일 지구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경북 봉화에 건설된다.

 구미 소재 태양광발전설비 전문기업인 톱텍(대표 이재환)은 총 1700억원을 투입해 경북 봉화군 봉화읍 도촌리 인근 143만㎡ 부지에 4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톱텍은 이를 위해 부지 매입 및 사업권 인수를 마쳤으며 현재 인허가 과정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오는 2012년 1월부터 상업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본격적인 전력 생산이 이뤄지면 이 분야에서만 연간 2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4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는 하루 1만2000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톱텍은 이번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태양광 모듈과 인버터, 트리커 시스템 등 태양광 관련 설비 대부분을 국내 제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태양광발전소가 완공되면 톱텍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에 따라 KEPCO(한국전력)의 자회사인 남동발전, 동서발전, 남부발전, 서부발전 등 국내외 회사에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박춘희 톱텍 상무는 “톱텍은 국내 단일 규모 최대 태양광발전소를 기획에서부터 고효율 제반 설비까지 일괄 수행함으로써 태양광 관련 설비에 이어 태양광발전소 시스템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톱텍은 올해 태양광 모듈 생산의 핵심 설비인 ‘라미네이터(Laminater)’와 ‘태빙과 스링거(Tabbing & Sringer)’를 순수 자체 기술로 국산화했다. 올해 이를 통해 지난해 720억원보다 40% 증가한 1200억원의 매출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