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LED 특화산업 중점 육성”

“해양LED 특화산업 중점 육성”

 “발광다이오드(LED) 기술 및 제품을 개발하고 있거나 새로 관련 비즈니스를 원하는 지역 기업에 폭넓은 연구개발의 장을 마련해주고 싶습니다.”

 지난달 부경대학교 석좌교수로 초빙돼 부산 지역에 새로운 LED 연구 및 산업육성 전략 거점을 마련한 유영문 교수의 포부다. 현재 유 교수는 LED반도체조명학회장(전 한국광기술원 연구원)을 맡고 있다.

 한 달여 동안 지역 LED 기업체를 돌며 LED 산업 현황과 수요를 파악한 유 교수는 “지역마다 특화한 산업 인프라에 LED를 접목해 새로운 지역 특화 LED산업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기존 지역산업과 국가 신성장 동력인 LED산업이 함께 윈윈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10년 이상 대덕의 한국화학연구원과 광주의 한국광기술원에서 일해 LED 기술과 산업 전반을 꿰고 있는 유 교수는 “이제는 지역에서 LED 상용화와 비즈니스를 일으키는 지역 특화 LED산업 육성을 위해 뛰고 싶다”고 말했다.

 국내 대표적 LED 전문가인 유 교수는 먼저 부산 중심의 LED 융·복합 R&D 거점 마련과 LED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특히 바다를 끼고 발달한 부산의 지역 산업에 LED를 접목한 해양LED 특화산업 육성을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 교수는 “특화 LED산업 육성과 활성화는 결국 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먼저 부산 내 LED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기업, 나아가 새로 LED 비즈니스를 전개하려는 기업을 발굴해 이 기업들과 연계·협력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여러 분야 학과 교수들과 협력해 대학원에 LED 협동화 과정을 개설, 지역 기업들이 LED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는 기반으로서 관련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 조선기자재, 수산, 항만 등 해양LED로 특화시켜 나가야 할 부산 LED산업의 중심에는 기업에 있습니다. LED 비즈니스도 결국 기업의 몫입니다. 학교에 몸담고 있는 저와 부경대의 역할은 LED 사업에 나선 지역 기업에 시제품, 신사업 발굴에 필요한 연구개발의 장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