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모바일·LED산업 육성책 내놓는다

 지식경제부가 모바일과 발광다이오드(LED) 등 IT산업 진흥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산업 전문가의 의견을 취합하고, 그에 맞는 정책을 생산하기 위한 ‘IT산업정책자문단(가칭)’도 꾸려 가동하기로 했다. 연초 대통령에게 보고한 소프트웨어(SW)산업 도약전략과 같은 체계화한 육성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11일 지경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8일과 19일 각각 장관 주재의 LED와 모바일산업 간담회를 잇따라 열고 관련 육성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 1월 ‘IT산업인 신년인사회’, 2월 ‘SW산업 도약전략’과 ‘IT인력 양성 중기 개편안’ 등 매달 굵직굵직한 IT 정책을 내놓은 최경환 장관이 실물 IT산업까지 챙기겠다는 의지를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나아가 정책자문단을 운영함으로써 관련 업계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해 ‘IT정책 선도부처’로서 제역할을 하겠다는 뜻도 있다.

 지식경제부는 일자리 창출과 미래 먹을거리 창출을 위해 관련 산업 수요에 대한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우선 모바일·LED 등 관련 산업의 전면적인 육성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산업 활성화 대책에는 휴대폰 등 하드웨어를 포함한 관련 애플리케이션산업 육성책을 담을 전망이다. 모바일산업은 향후 스마트폰의 급성장에 따라 기기는 물론이고 모바일SW까지 대대적인 산업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모바일산업은 향후 5년 내 다중통신, 저전력 기술, 3D 화면, 오감인식 등 다양한 산업의 융합이 필수적이어서 창의적 아이디어가 지속적으로 유입돼야 하는 만큼, 관련 기술 융합과 인력 양성 대책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LED 역시 에너지와 전력 수요 절감은 물론이고 세계 1위 상품을 목표로 지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LED는 조명 분야에서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크고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 가전과 건설 분야에서 신성장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됐다. LED를 수출 주력 상품으로 키울 경우 부품소재 분야 무역수지 적자 구조 개선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