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병원이 지난 2007년 11월 로봇수술장비인 다빈치로봇시스템(Da Vinci Surgical System)을 도입한 이후 지방 최초로 수술 300회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다빈치로봇 수술은 기존 복강경 수술에 로봇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의사가 멀리 떨어져 있는 환자에게 로봇을 이용해 수술하기 위해 고안된 방법이다. 고성능 카메라를 부착한 로봇 팔로 몸속 구석구석을 볼 수 있고, 조종석에는 양 손가락과 양발로 조종할 수 있는 조종간이 있다. 로봇의 카메라와 연결된 모니터를 보며 3차원 영상을 통해 로봇의 팔을 움직여 수술하게 된다. 주로 수술이 까다로운 암이나 심장 판막 수술·관상동맥우회술 등 심장 수술에 활용된다.
경북대병원은 다빈치로봇시스템을 도입하기 2년 전부터 복강경 수술 교육 및 연구센터를 개설해 로봇수술법을 교육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