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채권 발행 성공=포르투갈은 최근 13억4000만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포르투갈 채권관리 책임자가 밝혔다. 알베르토 소아레스 포르투갈 채권 관리 책임자는 “2021년 4월 만기 채권을 수익률 4.17%로 발행해 모두 15억8000만유로(약 21억5000만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았으며 이 가운데 9억9000만유로를 차입했다”고 밝히며 “매우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포르투갈의 채권 발행은 사회당 정부가 4개년 재정적자 감축 계획을 발표한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이번 조치는 그리스와 함께 유럽의 악성 재정국으로 분류되면서 해당 국가들의 이니셜을 딴 ‘STUPID’나 ‘PIGS’로 지칭되는 불명예를 안아온 포르투갈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테스트한다는 점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0일 채권발행 등 포르투갈의 적자감축 계획을 “환영한다”면서 “이것이 시장의 신뢰감을 유지시킬 것”이라고 환영했다.
◇캐나다 구리 도둑 극성=구리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캐나다 광역 밴쿠버 일대에서 동 케이블 절취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밴쿠버 인근 도시 서리에서 고가 동 케이블 60m가 잘려 절취 되는 바람에 일대 400여 가구의 전화가 불통되고 500여 가구의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됐다. 또 부근 다른 지역에서도 2건의 같은 사건이 일어나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절도범들은 광케이블도 함께 잘랐다가 속에 구리가 없는 것을 알고 현장에 그대로 버리고 달아났다. 통신회사 텔러스 측은 이 지역에서 지난 2년간 동 케이블 절취사건이 잦아들었으나 최근 구리 값이 계속 올라 파운드 당 2.5달러에서 3.4달러에 이르면서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일대 고철상들을 대상으로 수사에 나섰다. 텔러스는 같은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해 동 케이블을 광케이블로 교체하는 작업을 계속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 브라질, 올해 200만개 일자리 창출 성공 전망=브라질이 올해 200만개 일자리 창출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정부 산하 응용경제연구소(Ipea)가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Ipea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성장률이 5.5%를 기록하는 것을 전제로 숙련공 및 전문직 수요가 늘어나면서 200만개 신규고용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Ipea는 이어 200만개 가운데 경제 중심지인 상파울루 주에서만 최소한 70만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내수경기 활성화와 서민주택 100만호 건설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 신규고용 확대를 가져와 올해 고용 시장이 사상 최대 호황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의 신규고용은 99만5110개로 집계돼 2007년 161만7000여개, 2008년 145만2000여개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2003년의 64만5433개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벨기에 3D 신문 등장=벨기에의 한 일간신문이 독자들에게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 프랑스어 일간지인 ‘라 데르니에르 외레’는 지난 9일 특별판으로 3차원(3D) 신문을 발행했다. 이날 하루만 시험적으로 발행된 이 신문은 사진과 광고를 3D 효과로 처리해 독자들이 특수안경을 착용해 보면 3D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신문 편집장인 위베르 레크레르크는 “특별판 발행을 준비하는 데는 두 달이 걸렸다”며 “평소 발행부수보다 많은 11만5000부를 인쇄했다”고 말했다. 레크레르크는 특별판을 발행한 계기에 대해서 “요즘 3D 영화, 텔레비전, 비디오 게임 등이 흥행하고 있어 우리도 도전해보기로 했다”며 여태까지 3D 사진을 실은 신문들은 있었지만 3D 신문을 발행한 것은 라 데르니에르 외레가 유럽의 신문사들 중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