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양전지 시장에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진출이 가속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한국의 현대중공업은 5월 상순 주택용 태양전지 발전시스템을 일본 시장에 판매하기로 하고 유통망 정비에 착수했다.
현대중공업은 건축자재 판매회사와 제품 거래 및 취급 계약을 맺기 시작했으며 옥내에서 발전량을 확인하는 모니터 등 주변기기도 일본에 맞춰 개발해 태양전지와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전체 태양전지 생산능력의 10%인 3만㎾ 정도를 올해 일본에서 판매할 계획이며 2011년에는 판매량을 5만㎾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중국의 태양전지 대기업인 토리나솔라의 일본 현지법인인 토리나솔라재팬도 2012년까지 생산량의 8% 정도를 일본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토리나솔라재팬은 주택 건설회사와 리모델링회사, 양판점 등에 태양전지 발전시스템을 판매하게 된다.
캐나다의 캐나디언솔라도 중국 현지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태양전지를 일본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태양전지 생산업체들이 다투어 일본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은 태양전지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주택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어 사업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일본은 태양광발전 시스템 설치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생산된 전력을 기존 전기요금의 2배에 구입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의 태양광발전 시장규모는 2008년 23만㎾에서 작년엔 48만㎾로 급팽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