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달러’를 고수하고 있는 미국 애플사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의 재산은 현재 얼마나 될까. 잡스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10일 공개한 ‘세계 최고 갑부’ 리스트에서 보유재산 55억달러로 136위에 올랐다.
11일 CNN머니닷컴에 따르면 포브스가 세계 최고 갑부들의 재산을 산정한 기준 시점은 지난달 12일이며 잡스의 경우 주가 변동으로 그때 이후 재산이 5억달러 이상 더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잡스의 재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은 애플과 디즈니 주식이다. 애플 주식은 542만6천주 가량이다. 2003년 1천만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그동안 납세 등을 이유로 주식을 팔아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 디즈니 주식은 1억3천800만주 가량으로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 10일 현재 지난달 12일과 비교해 주당 24.46달러 가량 뛰었고 디즈니 주가는 3.23달러 가량 올랐다. 주가 상승폭에 근거하면 잡스는 애플 주식에서 1억3천272만달러 가량, 디즈니 주식에서 4억4천574만달러 가량 재산이 불었다는 얘기가 된다. CNN머니는 “애플과 디즈니의 주식이 잡스가 가진 재산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애플과 디즈니의 주가 상승에 따라 잡스의 재산은 한달새 5억7천846만달러 더 늘어났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