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코네오가 판매하는 고압산소치료기
김연아와 박지성이 부상을 딪고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들었던 비밀병기 ‘산소캡슐’이 각광받고 있다.
코네오(대표 고경태)는 김연아의 허리통증 치료에 이용됐던 고압산소치료기(산소캡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외 병원·스포츠클리닉센터·요양병원 등을 대상으로 집중 마케팅 확대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메디코넷이 개발하고 자회사인 코네오가 판매하는 고압산소치료기는 벤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여왕인 김연아가 하늘스포츠의학을 통해 이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었다. 대한축구협회의 주치의 역할을 하는 김앤송유나이티드병원도 동일한 제품으로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할 태극전사들의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고압산소치료기는 ‘액체에 용해되는 기체의 양은 압력에 비례한다’는 헨리의 법칙을 적용한 제품이다. 사람이 기압을 높힌 캡슐안에 사람이 들어간 후 액체인 혈액에 기체산소를 용해시켜 주입해 세포재생과 세포활성화, 디사활성화를 유도하는 치료기기이다.
메디코넷이 국산 기술로 개발한 고압산소치료기는 외산장비에 없는 자동제어 시스템으로 압력과 시간조절이 가능하다. 외산장비가 1억원이 넘는 고가인 반면 코네오가 판매하는 제품은 사양에 따라 2000만원에서 4800만원대로 충분한 가격경쟁력도 갖췄다는 평. 특히 국내에서 사후관리(AS)가 편리하다는 것도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메디코넷과 코네오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고압산소치료기를 개발해 판매하는 사업자다. 코네오는 국내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으며 일본에서의 점유율도 60%에 육박하는 등 국산의료장비의 세계화 앞장서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코네오 김경태 팀장은 “고압산소치료기는 국가대표급 선수라면 거의 모두 사용해 보았을 정도로 현재 병원 보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일반 환자들도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제품생산과 판매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고압산소치료기는 멘체스터유나이티드의 루니가 이용하면서 큰 관심을 끈 바 있다. 일본에 진출한 이승엽선수도 손가락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집에 고압산소치료기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