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소싸움, 3D 영상물로 제작”

두 눈을 부릅뜨고 강한 뿔로 상대 소를 거칠게 밀어내는 역동적인 싸움소의 실감나는 모습이 3D로 제작된다.

TCN케이블방송의 영상콘텐츠 전문 제작 계열사인 TCN프로덕션(대표 손영수)은 최근 서울지역 3D영상 제작업체와 공동으로 청도 소싸움을 ‘아바타’처럼 3D입체영상물로 제작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말쯤 제작이 완료될 청도소싸움 3D입체영상물은 청도소싸움축제와 경북 청도군의 아름다운 영상을 전국 지자체에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지방 축제가 3D입체영상으로 제작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작된 3D입체영상물은 내년쯤 청도에 건립이 예상되는 3D영상관과 극장, TV, 인터넷 매체에서 홍보영상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3D영상관에서는 아바타처럼 전용 안경을 끼면 싸움소의 영상을 현장에서 보는 듯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TCN프로덕션은 이미 경북 구미시와 구미시 VR영상홍보물과 경상북도 낙동강살리기프로젝트 VR영상물을 제작하는 등 3D영상물 제작 경험이 풍부하다. 또 지난 2002년부터 지금까지 7년 동안 축적해 온 방대한 분량의 청도소싸움축제 중계방송과 기록영상물을 보유하고 있다.

손영수 대표는 “디지털케이블방송을 비롯한 뉴미디어 환경에서는 3D영상을 안방에서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차별화된 3D영상 제작기술을 기반으로 지역을 국내외에 알리는 영상콘텐츠산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TCN프로덕션은 내년 대구에서 열리는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할 대회 3D홍보영상물과 오는 6월 대구에서 개최할 예정인 동성로축제 입체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