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스엠텍이 개발한 LED 적용 형광등.](https://img.etnews.com/photonews/1003/100312063218_307585486_b.jpg)
국내 벤처기업이 만든 발광다이오드(LED) 형광등이 일본 수출길에 오른다.
엠에스엠텍(대표 임광석)은 일본 유력 전기설비공사 업체인 다이코전기와 70억원 규모의 형광등 모양의 LED튜브 수출 계약을 체결, 제품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회사는 국내보다 LED 시장이 빠르게 열리고 있는 일본 시장에 주목, 다이코전기에 제품 공급을 위해 지난 8개월여간 공을 들였다.
임광석 대표는 “일본전기안전인증협회(JET)보다 까다로운 다이코전기의 내부 인증규격을 통과해 제품의 성능을 인정받았다”며 “내년 3월말까지 총 13만4000개(70억원 규모)의 제품 공급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엠에스엠텍은 지진이 많은 일본 특성에 맞춰 내진성과 방수성을 높인 제품을 인천 주안에 위치한 아웃소싱업체를 통해 양산에 들어갔다. 엠에스텍은 일본 유력업체의 기술 요구와 기준사양에 맞춘 LED등 개발에 성공하면서, 다른 일본업체 및 국내 시장에서도 회사 제품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이코전기는 엠에스텍의 LED등을 탑재한 조명기구와 시스템을 고급맨션, 사무용품, 광고판 등에 적용하기 위해 대대적인 일본 현지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다이코전기는 지난해 매출이 350억엔에 달하는 일본 조명기기 종합메이커다.
임 대표는 “국내 시장도 예상보다 더디지만 시장이 열려가고 있는 단계”라며 “5월께 예정된 KS규격에 맞춘 제품군을 통해 해외시장과 국내시장을 동시에 공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