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이미 시작된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전국의 중학교와 고등학교 등 1만1080개 학교, 27만2803개 학급에 3D(차원) 교육이 확대 보급될 전망이다.
한국교직원공제회 자회사 교원나라(대표 성창제)는 3D 전문 솔루션업체 레드로버(대표 하회진), G3C(글로벌 3D컨소시엄, 회장 정의동)과 3D 입체 교육 사업 개발 및 공동 사업 제휴를 맺고, 3D 교육을 전국 단위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3DTV는 물론 3D 현미경, 3D 프로젝트 등 국내 개발된 시스템 보급과 함께 우리 교육 현실에 맞게 만들어진 3D 교육 콘텐츠까지 종합적으로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 추진 5년내 각 학교 당 시스템 1기와 관련 콘텐츠가 보급되면 3597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되고, 10년내 학급당 1대씩의 수요가 생기면 시장 규모는 무려 1조565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성창제 교원나라 대표는 “3D 프리젠테이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학생들이 직접 과학과 사회, 역사 등의 입체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학생들의 학습 능력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레드로버가 개발한 3D 프리젠테이션 SW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워포인트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누구나 쉽게 3D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수 있다.
이들 3곳은 입체교육을 위한 3D현미경과 3D카메라로 촬영한 실감체험형 3D 입체 교육용 콘텐츠도 보급할 예정이다. 하회진 레드로버 사장은 “교원나라가 갖고 있는 수많은 콘텐츠를 입체 콘텐츠로 제작해 학생들이 더욱 쉽게 공부하고,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3D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D 관련 중소·벤처업체 24개사가 뭉쳐 결성한 G3C 정의동 회장은 “콘텐츠 확보 문제로 3DTV가 기존의 2DTV를 대체하는 데 5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 입체 교육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3DTV 시대는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자통신산업진흥회(KEA)와 글로벌 3D펀드 전문 운영사인 G3L(대표 안홍주·박중수)도 G3C와 협약을 맺고 수출 지원 및 자문 그룹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