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이미지 센서의 감지 범위를 10배 이상 늘린 첨단 기술이 미국기업에 기술이전됐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이상천)은 나노융합·생산시스템연구본부 정준호 박사 연구팀이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의 21세기 프론티어사업의 일환으로 나노메카트로닉스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나노스펙트럼센서 양산용 30 ㎚급 나노임프린트공정기술’을 미국 기업 ‘나노람다’(대표 빌 최)와 공동개발한 뒤 이 기업에 기술이전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술이전은 정액기술료 1억원에 경상기술료로 순매출액의 1.6%를 받는 조건으로 이루어졌다.
이미지센서는 디지털 카메라, 휴대폰, PDA, 노트북 등 디지털 제품에 장착돼 디지털 영상을 얻는 반도체소자다.
연구진은 자체 개발한 나노임프린트공정을 통해 나노스펙트럼센서를 제작하는 방법으로 이미지센서의 감지 범위를 최대 10배 이상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기존에는 주간 및 야간용 센서를 달리 사용해야했으니 이 센서는 하나면 되기 때문에 자동차나 보안장치에 효과적이다. 내시경 검사용으로 활용할 경우 일반 이미지센서로는 구분이 가지 않는 이상 부위도 손쉽게 찾아낼 수 있다.
이 기술의 제품 양산은 ‘나노람다’의 자회사로 국내 법인등록한 ‘나노람다코리아’가 맡기로 했다.
정준호 책임연구원은 “향후 5년내 관련 시장 규모가 1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향후 공정기술의 수출뿐만 아니라 국산장비 수출도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어서 원천기술개발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