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5일 “한국이 세계를 향해 주창하는 녹색성장, 그린 그로스(green growth)라는 용어가 완전히 세계 용어가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춘천 강원도청에서 김진선 강원지사로부터 녹색성장 등을 통해 강원도를 발전시키겠다는 업무 보고를 받고 이같이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이 세계에 녹색성장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있다. 세계가 가지 않으면 안되는 길을 한국이 먼저 가고 있다”고 밝히고, “녹색성장에 대한 방법과 길을 만들어내는 GGGI(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 모이고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기구를 큰 기대속에 서울에 올해 상반기중에 발족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그 전에는 이 (녹색 성장) 용어가 안 통했다. 지난 다보스포럼에 제 자신이 주빈이 돼 녹색 성장을 주창하기도 했고 코펜하겐 총회에서도 많이 (반영)됐다. 이제는 세계적인 용어가 됐고 세계 모든 언론들이 통상적 언어로 쓰고 있다”면서 김지사에게 “강원도가 이 녹색 성장의 표본이 될 수 있고,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2018년 강원도 평창에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는 강릉-원주간 복선 전철의 조기 추진이 필요하다는 김 지사의 건의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지시했다. 또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원주 의료기기 특화단지 조성 등지역 현안에 대한 건의를 받았다. 업무 보고 이후에는 현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자리 창출과 그린 강원 발전 전략’을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강원도 업무 보고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주호영 특임장관,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김은혜 대변인, 최재규 강원도의회 의장, 권영중 강원대 총장, 유재천 상지대 총장, 김정호 강원발전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