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정보기술(IT) 보안 행사인 ‘코드게이트 2010(www.codegate.org)’ 국제해킹방어대회 예선전에서 미국 PPP팀이 뛰어난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PPP팀은 카네키 멜론 대학 중심으로 지난해 9월 구성된 신생 해커그룹이다.
코드게이트 조직위는 지난 13∼14일 이틀간 온라인(ctf.codegate.org)에서 진행한 예선전에 총 30개국의 627개팀 2000여명이 참가해 치열한 두뇌싸움을 벌인 결과, 1위 미국팀의 뒤를 이어 베트남팀 ‘CLG-T’가 2위, 스페인의 ‘int3pid’s 팀이 3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본선 진출 팀을 살펴보면, 상위 3개팀외 스페인·한국·러시아·스웨덴·이탈리아(순위순) 등 모두 7개국 팀이 골고루 진출했다. 특히 국내 대표 해커커뮤니티인 ‘와우해커’ 2개 팀이 예선을 모두 통과해 주최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그러나, 지난해 본선 진출에 성공했던 카이스트와 포항공대 그리고 충남대는 아쉽게 본선 진출의 고배를 마셨다.
본선은 다음달 7∼8일 이틀간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예선을 통과한 8개팀이 3500만원의 상금을 놓고 격돌한다.
코드게이트 조직위 측은 “올해 예선 대회 문제구성은 암호분석·리모트익스플로잇·웹해킹·스마트폰 포렌식 등 보다 다양한 보안분야에서 출제, 보안의 전 영역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보유해야만 본선 진출이 가능했다”며 “월드컵에 버금가는 대회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드게이트 2010’는 해킹방어대회 행사는 이밖에도 이외 글로벌 보안콘퍼런스, UCC공모전, 미래IT채용박람회, IT SHOW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 신설된 UCC공모전은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정보보호를 주제로 일반인까지 참여하는 대중적 행사로 진행된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