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경쟁 환경 필요하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003/100316015930_1824800564_b.jpg)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의 수장이 국내외 기업의 공정경쟁이 가능하도록 모바일인터넷 분야에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상헌 NHN 사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측면에서 국내 인터넷 기업이 공정한 경쟁을 벌일 수 있도록 정책당국이 관심 있게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든 불공정거래 사례는 안드로이드폰이다. 그는 “우리는 실력에 의지해야 한다”고 전제하며 “안드로이드폰은 기본 검색창이 구글로 설정돼 있는데 이는 굉장히 걱정스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또 “모토로라가 중국에서는 안드로이드용 기본 검색엔진으로 구글 대신 중국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바이두 도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접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아울러 모바일 시대에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는 현실과 관련, “구글과 애플이 흐름을 만들고 있지만, 승부는 이제 시작으로 NHN은 다행히 늦지는 않았다고 본다”며 “모바일은 이동통신사 및 제조사와의 관계가 중요한데, 합종연횡은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최근 불거진 일본 포털 라이브도어에 대한 인수설에 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지난해 미투데이와 윙버스 등 4∼5개의 기업을 인수했는데, 지금도 크고 작은 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