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자동차나 가전 제품에 쓰이는 고급 강판을 2012년부터 인도에서도 생산한다. 포스코는 여기서 생산된 제품을 인도 시장과 해외에 내다 팔 계획이다.
포스코는 최근 인도 서부 마하라스트라주에 연산 45만톤 규모의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 공장(CGL)을 짓기로 하고 15일 착공했다.
CGL공장은 2012년 5월 준공될 예정이며, 총투자비는 2억4000만달러다. 생산에 필요한 소재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베트남 냉연공장에서 조달하게 된다.
이번 착공은 늘어나는 인도 시장의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서다. 현재 인도는 최근 도요타·혼다·GM·포드·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사가 대거 진입해 세계 자동차사들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09년 말 현재 약 10만톤 정도 부족한 자동차용 아연도금강판이 2015년에는 40만톤 이상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이 발효되고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돼 이 공장의 미래는 매우 밝을 것”이라며 “포스코의 경험과 인도의 우수한 인재들이 힘을 합쳐 계획대로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