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휴대폰에서 무료로 트위터 쓰세요.”
일반 휴대폰(피처폰)에서도 데이터통화료나 정보이용료를 내지 않고 공짜로 트위터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난해부터 SK텔레콤과 통합LG텔레콤 등이 피처폰에서 트위터나 미투데이와 같은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놨으나 모두 데이터통화료나 무선인터넷 전용 요금제에 가입해야 가능했다. 반면, KT는 최근 데이터통화료나 정보이용료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KT는 자사 가입자에 한해 ‘번호포털’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일반 휴대폰에서 트위터나 무게타(Mugeta) 서비스를 별도의 데이터통화료나 정보이용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 싸이월드 이용시에는 1킬로바이트(KB)당 9.1원의 데이터통화료가 부과된다.
KT 번호포털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휴대폰 번호를 누른 다음 ‘쇼(SHOW)’ 버튼을 눌러야 된다. 이후 번호포털 메인 화면에서 새글쓰기 버튼을 누르면 이용약관으로 이동하게 된다. 약관에 동의한 다음에 닉네임을 설정하면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기본 작업은 끝난 것이다. 이 작업을 완료한 다음에는 트위터에 들어가 기존 등록된 트위터 ID와 패스워드로 로그인하면 곧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는 아직까지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거나 스마트폰에서는 손쉽게 가능한 ‘팔로우 허용’ 등은 제공되지 않는다. 또, 단말기에 종류에 따라 특수문자 입력시 일일이 변화버튼을 눌러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KT는 추후 기능 추가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강화할 방침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