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비즈,또 다른 코리아의 힘] 송재천 태양광사업담당 상무 인터뷰](https://img.etnews.com/photonews/1003/100316043812_1546269929_b.jpg)
“석유화학사업부터 미래사업까지 상호보완적인 밸류체인을 구축한 것이 한화케미칼의 강점입니다.”
송재천 한화케미칼 태양광사업담당 상무는 한화케미칼이 보유하고 있는 화학분야의 기술력이 신성장동력 사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강조했다.
“나노전자잉크 인쇄 방식을 적용해 태양전지의 표면 반사율을 낮추고 효율을 높이는 기술은 한화케미칼의 이러한 장점이 잘 들어난 사례입니다. 석유화학분야의 기술을 활용해 성장한 나노소재나 2차전지 소재 부분의 기술이 다시 태양전지 같은 새로운 사업분야의 경쟁력을 높인 것이죠.”
송 상무는 한화케미칼이 이러한 강점을 보유한 비결을 10여 년 전부터 추진해 온 미래먹거리 찾기의 성과라고 소개했다.
한화케미칼은 신재생에너지발전과 이에 필요한 에너지저장장치 분야에서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됨에 따라 지난 2000년을 기점으로 이전부터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석유화학분야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 개발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로 2차전지 양극재·나노소재 등 기존 석유화학사업의 기술력을 활용한 소재사업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수소연료전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수소저장물질 개발에도 성공했다.
한화케미칼은 특히 그리드패리티(신재생에너지발전 단가와 화석연료를 발전해서 공급하는 전기요금이 같아지는 시점)가 예상되는 2020년 전까지 태양전지 생산규모를 2GW급 이상으로 확대해 세계 5위권의 글로벌 태양전지 생산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태양전지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뿐만 아니라 모듈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EVA시트 생산기술 등 계열사가 보유한 경쟁력이 적재적소에 접목된다면 세계 최고 품질의 태양전지와 모듈 등을 생산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한화케미칼은 현재 이와 관련해 나노기술과 EVA 시트 생산 기술 등 계열사의 협력을 강화하고 폴리실리콘부터 태양전지까지 일괄생산할 수 있는 수직계열화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력공급·에너지저장분야 등 에너지공급 체계 전반에 걸친 플레이어로 성장해나가기 위해 앞으로 10년은 한화케미칼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