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테리아를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폐수처리를.’
큐바이오텍(대표 박용석)의 QBR(Quick BioReactor)은 특정 박테리아를 이용해 기존 생물학적 방법으로는 처리가 어려운 악성폐수의 유기물 농도 등을 낮춰 처리가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폐수의 유기물 농도가 높거나(1만PPN이상) 페놀·포르말린 등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경우 일반 폐수처리장에서는 처리가 어렵다. 그러나 QBR을 이용하면 이러한 악성폐수를 일반폐수(1000PPN) 수준으로 만들 수 있으며 2차 오염물질도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일반 활성오니공법(하수의 생물학적 산화법) 대비 10배 이상의 처리부하를 갖고 있어 설비 설치 시 투자비 및 부지 절감도 가능하다. 또 미생물 활성 모니터링 기술이 적용돼 있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하다. 이 기술이 적용된 장치는 국내외 20여곳에서 가동되고 있거나 시공 중이다. 적용 대상 폐수는 액상소각폐수·외부위탁처리폐수·고비용 화학처리폐수 등 다양하다.
큐바이오텍의 환경기술 개발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질소폐수를 고부하·고효율로 처리하는 QNBR(Quick Nitrification BioReactor)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등을 분해하는 기술인 QBF(Quick BioFilter)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QBF는 국내외에서 30여건의 적용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우수한 기술이다. 이는 큐바이오텍이 자체 개발한 QVE(Quick VOC Load Equalizer)를 전 처리 공정으로 적용한 바이오필터 시스템이다. 특정 미생물을 이용해 생산 공정 및 저장시설, 폐수처리장 등에서 발생하는 VOC와 악취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QVE는 불연속적으로 고농도의 VOC 배출원으로부터 수천∼수만 PPN 이상의 VOC를 포집해 일정농도 범위로 지속 배출하는 완충장치다. QBF는 기존 소각기술과 비교했을 때 저렴하고 2차 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으며 화재나 폭발의 위험이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박용석 대표는 “우리는 최첨단 바이오 기술과 수질·대기 등 환경분야를 접목시켜 신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국내외에 보급해 환경보전에 앞장서는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연구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