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용 인맥 사이트인 링크나우가 회원수 10만명을 돌파했다.
링크나우(www.linknow.kr)는 회원이 상세한 프로필을 작성한 뒤 업계와 전문 분야의 인맥을 확장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로 2007년 7월 오픈했다.
링크나우를 운영하는 ㈜위키넷 신동호 대표는 “링크나우 회원은 소득 수준이 높고 영향력이 큰 전문직 종사자와 직장인들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최근 링크나우에서 인재를 채용하고 직장을 구하거나,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나 사업에 성공을 거둔 사례가 알려지면서 회원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링크나우를 2012년에는 1백만명, 2015년에는 1천만명의 직장인, 기업인이 쓰는 한국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링크나우 회원이 많이 쓰는 기능은 인맥 연결, 그룹, 인물 검색, 채용, 행사 예약 기능이다. 지금까지 회원 간에 77만건의 인맥 요청과 승인이 있었고, 전문 분야와 대학 동창 그리고 지역별로 모두 824개의 그룹이 운영되고 있다. 세미나 파티 강연 등 행사도 월 평균 250건 정도씩 열리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링크나우 회원이 올린 전문직 채용 공고 건수는 1640건 이며, 현재 채용이 진행 중인 채용 공고 건수도 140건에 이른다. 회원은 채용 외에도 일자리 찾기, 사업 제휴, 투자 유치, 질문 답변, 시장 조사, 컨설팅 의뢰, 제품 홍보, 수주, 사업 합작, 아웃소싱, 설명회 개최 등 다양한 목적으로 링크나우를 활용하고 있다.
10만명의 회원 중 66%는 직장인이며, 기업주가 11%, 컨설턴트가 9%이다. 직장에서 인맥의 갈증을 가장 많이 느끼는 30대가 회원의 절반을 차지한다. 회원 가운데는 대기업 직장인들도 많아 삼성전자 소속 회원이 913명, NHN이 236명, 현대자동차가 188명, IBM이 149 명에 이른다.
링크나우는 회원 10만명 돌파를 계기로 조만간 사이트를 개편해 기업 프로필, 온라인 프리젠테이션, 프로필-블로그 연동 등 새로운 기능을 대거 추가할 예정이다.
기업 프로필은 기업 정보와 직원을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로, 링크나우 회원이 많이 가입한 4천여 개 주요 기업에 우선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회원이 파워포인트로 만든 사업계획서나 제품설명서를 자신의 프로필에 삽입해 내 프로필 방문자에게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내 블로그에 최근 업데이트한 글을 링크나우의 내 프로필에 노출할 수 있는 기능도 붙일 예정이다.
스마트폰으로 인맥을 관리하는 직장인이 늘어남에 따라 모바일 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상반기 중 모바일 웹 사이트를 오픈하고 하반기에는 아이폰, 안드로이등 등 모바일 어플리케이션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외국의 사례를 보면 비즈니스를 위한 SNS가 점차 세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다. 미국에는 회원 숫자가 6천만명에 달하는 비즈니스 인맥 사이트가 있으며, 독일 프랑스에도 회원이 1천만에 이르는 비즈니스용 인맥 사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링크나우 신동호 대표는 “싸이월드, 미투데이 등 놀이 중심의 SNS와 차별화해, 링크나우는 회원이 비즈니스와 일자리 찾기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기업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링크나우가 얼마 전 회원 회원 4백여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한 결과 회원의 61%가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사람을 오프라인에서도 직접 만났고, 47%가 사업상 또는 사람을 찾는데 링크나우를 활용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