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프런티어] 디지털존

[e프런티어] 디지털존

  ‘급변하는 디지털 영상장비 시장의 최강자를 꿈꾼다. ’

영상장비·솔루션 전문기업 디지털존(대표 심상원 http://www.digitalzone.co.kr)이 고화질(HD)은 물론 입체영상(3D) 분야로까지 사업을 넓히며, 작지만 강한 영상장비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로 창립 11주년을 맞은 회사는 초기 영상솔루션 유통사업으로 출발해 노하우를 쌓아가며 자체 연구소를 갖춘 전문 제품 개발업체로 변신해왔다. 디지털존의 가장 큰 특징은 100% 자사 브랜드로 국내외 주요 거래선을 확보하고 있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제품군을 확대해 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2006년 1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에 이어 2007년 500만불 수출의 탑을 받았고, 2008년 수출 1000만불탑을 연이어 수상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회사는 다양한 기업용 영상장비·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HD영상재생기(스트림제너레이터)는 여러 편집된 영상을 다양한 모니터에서 최적화시켜 보여줄 수 있는 솔루션이다. 풀 HD의 고해상도로 최대 45Mbps의 선명하고 깨끗한 영상을 녹화, 재상, 분배해 주는 기기다. 대형마트나 전시장에서 TV를 통해 다양한 비주얼 화면을 보여주는 데 쓰이는 솔루션으로 디지털존은 LG전자·하이마트 전시장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멀티 HD플레이어, 외장형 수신제품인 ‘존TV’, HD분배기 등 디지털 영상과 관련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솔루션을 이용하면 서울 본사에서 한번의 작업을 통해 인터넷망이 연결된 전세계 어느 곳이라도 전시장 디스플레이 화면일 일괄 교체, 편집할 수 있다.

회사는 LG전자와 소니, 필립스 등 초대형 가전업체를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다. 회사 제품에 대한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특정 업체로 국한되지 않는 거래선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특히 작은 지사, 지점 위주로 일부 제품을 공급하다가 솔루션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글로벌 본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온 것도 이채롭다.

디지털존은 고정 거래처에 만족하지 않고 디지털사이니지와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 등 B2C에 해당하는 개별시장으로도 사업을 넓혀가고 있다. 차세대 영상제품인 3D플레이어, 멀티비전, DID솔루션, 4K플레이어 등 차세대 신제품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시장 상황에 맞춰 가격·성능을 무기로 초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3D플레이어의 경우 외산 대비 40%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내놓았으며, DID는 AS 등에서 문제가 있는 PC 타입 대신 스탠드얼론 타입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16분할이 가능한 멀티비전과 4K플레이어 등도 이미 국내외 전시회에서 기술력을 검증받은 상태다.

영상장비·솔루션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점은 회사에도 큰 기회가 되고 있다. HD와 3D 등 보다 다양하고 화려한 영상에 대한 수요 증가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상 솔루션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온 디지털존은 시장 상황에 맞춰, 가장 빠른 제품개발 능력을 갖췄다는 장점을 살려 경쟁사들보다 한발씩 앞서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인터뷰-심상원 대표

“기존 영상장비·솔루션사업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신제품군으로 국내와 해외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겠습니다.”

서울 구로동 사무실에서 만난 심상원 디지털존 대표(46)은 여러 신제품 개발을 진두지휘하느라 매우 분주한 모습이다. 최근 열풍으로까지 표현되는 HD, 3D 영상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신제품으로 초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그는 “풀HD가 초기지만 곧 본격적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본다”며 “풀HD 영상재생기와 입체 멀티비전용 시스템 등 차세대 영상장비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LG전자와 소니, 도시바, 필립스 등을 주 거래선으로 확보, 이미 8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수출전문 중소기업이다. 현재 매출의 70% 정도는 해외로부터 얻고 있다.

심 대표는 “우리는 제품개발 초기부터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이 아닌 자사 브랜드를 고수하는 전략을 펴왔다”며 “특정 기업에만 납품하지 않으면서 파트너를 넓혀왔고,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시기보다 한발 앞선 연구개발을 통해 회사를 성장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심상원 대표는 3년내 직원 1인당 매출액 5억원, 순이익 1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런 디지털존의 기업이념은 ‘상호존중과 배려, 일을 통한 즐거움’이다.

심 대표는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면서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기획하고, 신규시장을 개척해 나가자는 게 핵심”이라며 “이를 통해 HD영상 솔루션 분야의 리딩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