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전북 전주에 최근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 영화음향제작시설인 전주음향마스터링스튜디오 시설.)
전북 전주에 영화촬영에 이어 후반부 작업인 편집과 음향 등을 제작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잇따라 구축돼 전주가 명실상부한 영화제작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전주시는 최근 완산구 중노송동 전주정보영상진흥원에서 전주음향마스터링스튜디오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전주음향마스터링스튜디오은 지난해부터 총 3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음향편집실 등의 제작공간과 장비 230여 종이 구축돼 있는 음향제작시설로 이곳에서 디지털 영상의 완성도를 높일 후반 프로덕션의 작업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 2008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영화종합촬영소를 건립한데 이어 지난해 5월 영상편집(디지털색보정 등)과 상영 시설을 갖춘 전주영화제작소에 이어 이번에 음향마스터링스튜디오까지 개관해 영화제작 원-스톱 시스템을 갖췄다.
김신 전주시 영상정보과장은 “지역에 촬영소·제작소에 음향시설까지 갖춰짐으로써 영화 촬영은 물론 후반공정까지 원-스톱으로 일괄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 전주가 영화제작 중심도시로 부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인프라는 전북지역내에서 영화 제작 전문인력 양성에도 큰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시나리오와 프로듀서 등 촬영부문에만 국한됐던 전문인력 교육영역이 영화 미술·세트 제작·영상 및 음향 편집 등으로 확대돼 지역내에서 질높은 전문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주에서는 한옥마을 등을 배경으로 총 343편의 영화가 제작됐으며, 520여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