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정보통신공학부는 국제적으로 경쟁력있는 IT 인력을 양성하고 공학교육인증제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로 지난 2007년에 NEXT(IT 전공역량 강화사업) 수행 학과로 선정돼 현재 마지막 4차년도 사업을 수행 중에 있다.
2006년부터 공학교육인증제도를 도입해 교육 목표와 환경, 학습 성과, 교과 과정, 교수와 학생 등 여러 부문에서 공학 교육 체계를 갖췄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공학교육인증원으로부터 공학교육예비인증을 받았고, NEXT사업 수행을 통해 IT교육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안정적인 기틀을 마련했다. 이 학부는 NEXT 사업의 중심인 통신시스템 트랙 이외에 전공의 수요지향적인 요구를 반영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트랙과 정보통신네트워크 트랙 등을 운영 중이다. 다양한 전문 분야에 대한 배움의 기회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는 공학교육인증과 NEXT사업 덕분에 현대식 실험 실습 및 설계 공간, 시설 등을 갖추게 돼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실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또 두 사업의 수행을 통해 설계 중심의 교육 역량이 강화되면서 점차 가시적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멘토링 및 인턴십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관심을 현장 중심으로 바꿔 놓았고, 이러한 경험이 취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공모전 등 여러 경연대회에 참가해 뛰어난 성적도 거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 7회 임베디드 SW 공모대전에 참가해 우수상을 수상했고, 국제 FIRA 로봇월드컵 2009에서는 4개 부문을 석권했다. 또 부산 국제 로봇 챌린지컵 안드로소트(Androsot)에서는 2위, 한이음 IT인턴십사업에서는 우수 사례 공모전 대상 등을 각각 거둬 들였다. 이 과정에서 도출된 결과들을 바탕으로 대학원들이 주로 참여하는 학술대회에 논문도 2편 발표하는 큰 성과도 냈다.
이 학부는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대학의 창업보육센터 지원을 받아 창업학술동아리인 ‘공돌이’를 지난해 설립했다. 현재 공돌이는 국책지원사업 지원으로 지능형 2족 로봇의 SW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 2월을 목표로 창업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3년간 NEXT사업을 통해 산업체 일반 인턴십 30여명, 고용 연계형 인턴십 3명 등 연계 취업의 성과를 거뒀다. 또 그동안 20여건의 멘토링 과제를 수행했고, 산업체 전문가 30여명을 초청해 강연을 마련하는 등의 노력으로 학생들의 실무 능력을 향상시켰다. 여기에 공모전 수상, 논문 발표, 창업동아리 신설 운영 등을 통해 설계 능력도 보강했다. 이는 취업과 동시에 기업체 업무를 담당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인력 양성 측면에서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국제화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인터내셔널 라운지를 올해부터 확장 운영 중이다. 외국인 전임 교원 7명을 배정하고 단계별 무료 영어회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재학생들의 영어 회화 능력을 향상시키는 중이다. 또 교양필수영어를 기존 4학점 256시간에서, 12학점 768시간으로 대폭 확대했고, 2008년부터는 신입생 전체에 영어 레벨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나아가 해외 유학생도 유치하고 국제적 인력양성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반상우 정보통신공학부 교수는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IT인재를 양성하고 배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교수, 학생, 졸업생, 산업체 자문위원 등 학부 구성원 모두가 꾸준히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고, 이에 학생들이 더욱 고무돼 발전적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