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노트북PC 결함 문제를 제기한 중국 소비자에게 사과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현지시각) 전했다.
이날 HP는 중국 인터넷 홈페이지에 “제품이나 서비스 문제가 빚은 소비자 불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노트북PC 내 엔비디아 그래픽 칩이 유발하는 과열 현상으로 기능 결함을 빚은 모든 제품을 무료 수리해주겠다는 것. HP는 또 관련 제품의 품질보증기간을 2년 연장하고, 이미 개인적으로 결함을 수리한 고객의 관련 비용을 모두 보상해줄 계획이다.
HP가 소비자에 사과하고, 수리·보상책을 내놓음에 따라 지난 15일 관련 노트북PC 결함 조사를 시작한 중국 품질감독관리국(GAQS: General Administration of Quality Supervision)의 대응에 시선이 모였다. GAQS에 제품 결함과 중국·미국 간 품질보장 내용에 차이가 있는지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던 중국 소비자 170명의 대응 여부도 주목된다.
HP의 노트북PC 그래픽 칩 결함 여부와 중국과 미국 출시 제품 간 품질 보장 내용에 차이가 있는지를 조사하기로 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