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로봇인형극의 주요 등장인물. 왼쪽부터 닥터빵·파이로·리버·쫄·화이몬.
국내 최초로 로봇이 연극무대에 오른다.
포항지능로봇연구소(소장 염영일)는 오는 20일 연구소 로봇체험전시관 중강당 공연장에서 탈북이주자 어린이와 장애인 등 1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로봇인형극 ‘그린우드를 지켜라’ 첫 공연을 연다.
이번 로봇인형극은 국내 최초로 로봇 하드웨어 기술과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융합한 ‘테크테인먼트(Techtaiment)’로 기획됐다는 점이다. 하드웨어부문은 포항지능로봇연구소가 지원했으며, 소프트웨어 콘텐츠는 아이맥파트너스가 지원해 공동 제작했다.
‘그린우드를 지켜라’는 과학과 환경을 각각 대표하는 로봇과 숲을 주제로, 자연을 파괴하는 과학이 아닌 자연을 살리고 지키는 과학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작품이다.
뮤지컬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휴머노이드 로봇과 공룡로봇, 나비로봇, 팬더로봇 등 총 6종의 로봇과 인형들이 등장한다. 특히 포항지능로봇연구소의 영문약자 ‘PIRO’에서 이름을 딴 주인공 로봇 ‘파이로’는 전후좌우 관절의 움직임이 자연스러울 뿐만 아니라 귀여운 외모로 어린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지능로봇연구소와 아이맥스파트너스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호응이 좋으면 전국적으로 공연을 확대하고, 로봇인형극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아이템도 발굴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개장을 앞둔 인천과 마산로봇랜드에 로봇아이템 제공 등 상호 협력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그린우드를 지켜라’는 상설공연으로 첫 공연 이후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토요일과 일요일에 하루 두 차례씩 선보인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