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내 청라지구에 대규모 BT·IT(BIT)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서울대, KAIST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17일 인천시는 안상수 시장이 서울 조선호텔에서 이장무 서울대 총장, 서남표 KAIST 총장, 어윤덕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 등과 청라지구 ‘국제
BIT-PORT’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 협약에 따라 인천시는 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사업부지를 확보해 개발사업시행자 권한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서울대와 KAIST는 단지개발을 위한 투자 및 운영기관으로 참여한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주거상업시설 공영개발 및 연구센터 건립을 담당한다. ‘국제 BIT-PORT’사업은 인천 청라지구 3블록에 국비 340억원 등 총 2750억원을 투입해 총 52만8000㎡ 규모의 BT·IT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교육부지(6만6000㎡), 연구부지(19만8000㎡), 산업화부지(13만2000㎡), 주거상업부지(13만2000㎡)로 나뉘어져 있으며 교육부지에는 서울대와 KAIST가 정부예산 지원으로 교육시설을 건립해 운영한다. 연구시설에는 10여개의 서울대, KAIST 연구센터가 들어서는데 주거상업시설 공영개발 수익금으로 건립된다. 산업화부지는 기반시설 공사 후 국내외 기업연구소에 분양, 임대된다. 착공은 오는 2011년 12월이며 2014년말 완공 예정이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국제 BIT-PORT 조성사업은 서울대와 KAIST가 BIT 융복합연구를 위한 공동협력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약 8000여명의 연구원·직원·학생 등이 상주함에 따라 청라지구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