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게임중독 부부의 엽기적인 자녀 살인 행각이 세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게임중독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영상이 눈길을 끈다. 열심히 플레이스테이션으로 게임을 즐기던 세 명의 학생들은 게임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급기야 현실세계와 가상의 게임세계를 구분을 못하는 지경에 까지 이른다. 보통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거리에서도 자신이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한 착각을 받는다. 마치 게임의 한 장면에서처럼 누군가 긴박하게 총을 들고 자신을 쫓아올 것만 같다. 자기 옆에서 같이 게임을 즐기던 친구들이 등장해 서로를 피해 달아나고 있다. 배신에 배신이 거듭 이어진다. 한 명을 피했는가 싶더니, 뒤에 다른 친구가 있다. 서로를 경계하며 총을 들이민다. 친구 사이지만, 현실과 가상이 구분되지 않는 지금 이 시점에서는 친구를 총으로 쏠 수도 있을 것 같다. 혼돈에 빠진 주인공은 이 상황을 피해 아무도 없는 거리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비로소 자신이 가상의 세계와 혼돈에 빠졌음을 알게 되었다. “오늘도 당신은 가상 속으로 로그인 하셨습니까?” 라는 마지막 문구가 다시 한번 네티즌들에게 게임중독에 경각심을 일깨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