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이어는 유무선 통합(FMC)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것입니다.”
협력업체(파트너) 로드쇼를 위해 방한한 장 투죤 어바이어 글로벌데이터솔루션 총괄책임자는 17일 “오는 7월께 차세대 무선랜(IEEE802.11n) 기술이 탑재된 새로운 FMC 데이터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경쟁 상대는 시스코, HP, 메루네트웍스, 아루바네트웍스 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 투죤이 언급한 회사들은 현재 무선랜 시장에서 주도권을 형성하고 있는 회사들이다.
노텔의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을 인수, 음성(IP텔레포니) 시장의 절대 강자로 올라선 어바이어가 FMC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밝힘으로써 향후 관련 시장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그는 “기존에 다른 업체와 협력해 장비를 공급했던 곳에는 앞으로도 더 철저하게 사후관리에 임하겠지만, 새로 진행되는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어바이어 제품을 가지고 경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이더넷 스위치와 무선랜 스위치를 통합, 전체 데이터를 단일한 장비 내에서 컨트롤할 수 있는 장비를 7월께 출시할 예정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IP폰을 이용한 로밍 등 FMC 경쟁력의 핵심인 모바일 환경 구현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무선 부문뿐 아니라 다양한 데이터 장비 시장도 비슷한 양상으로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투죤 GM은 “기존에 시스코, 익스트림 등의 데이터 네트워크 장비를 선택해 판매할 수밖에 없었던 협력사들도 앞으로는 어바이어의 제품을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바이어는 데이터 사업에 집중, 향후 10억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변화로 인해 한국의 기존 어바이어 파트너들도 데이터 영역의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국내외 파트너도 새로운 사업 형태에 맞는 형태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노텔과는 매각으로 인한 지배구조 변화와 관계없이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