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는 ‘아이온’의 불법 프리서버가 등장했다. 한 마디로 불법복제 온라인게임 서비스인 프리서버는 명백한 실정법 위반으로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만든 인기 온라인게임 아이온의 프리서버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프리서버는 이용자 PC에 설치되는 온라인게임의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해킹해 만들어진다. 저작권을 침해하는 불법 행위일뿐 아니라 게임 업체에 금전적인 손해를 끼치고 이미지에도 타격을 준다. 프리서버 운영은 프로그램복제권 혹은 2차적저작물작성권을 침해한 행위로, 저작권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아이온 프리서버들은 대부분 외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리서버는 나이제한이 없어 15세 이용가인 아이온을 어린이들도 이용 가능하다. 가장 이용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프리서버에 접속해본 결과 정식 서비스와 거의 같은 내용이 제공됐다.
프리서버 존재가 알려지면서 이를 악용한 사기도 벌어지고 있다. 저렴한 비용에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는 식으로 광고를 하며 금품을 요구하는 내용이 유포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윤진원 팀장은 “해당 사설서버가 조악한 수준이지만, 사용자 보호 차원에서 배포 사이트의 URL 주소를 파악해서 차단을 요청한 만큼 조만간 접속이 차단될 것”이라며 “이와는 별개로 관련자에 대해서는 형사고소도 취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