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나노텍, 전주에 CNT생산 시설 구축

한화나노텍이 전북 전주에 연간 50톤 규모의 탄소나노튜브(CNT) 소재와 이를 이용한 투명전극, 백라이트 유니트(CNT-BLU), 친환경 전도성 도료(CNT-Paint), 전도성 플라스틱, 자동차용 경량화 소재 등의 응용제품을 생산키로 했다.

전북 전주시는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나노텍과 이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식을 오는 24일 갖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전주시에 따르면 한화나노텍은 10월까지 350억원을 들여 전주 친환경첨단산업단지의 3만321㎡ 부지에 생산 공장을 건립하고 곧바로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탄소나노튜브는 인장강도가 철의 100배에 이르고, 전도성은 구리보다 1000배 뛰어나기 때문에 전지와 콘덴서, 바이오, 의약,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다.

한화나노텍은 내년부터 2015년까지 250여억원을 추가로 들여 전주에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나노텍은 한화석유화학이 일진나노텍을 지난 2008년 인수해 사명을 변경한 회사로 지난해 20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