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를 만드는데 필요한 실리콘 웨이퍼 수요가 올해 30% 가까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 조사 업체인 가트너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올해 실리콘 웨이퍼 수요가 반도체 시황 개선에 힘입어 전년 대비 29.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트너는 작년 12월 조사에선 23.4% 증가를 전망치로 제시한 바 있다.
수치를 상향 조정한 건 반도체 제조 업체들이 안정적인 제품 생산 및 공급을 위해 웨이퍼 재고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가트너 측은 “지난해 반도체 제조 업체들은 경기침체로 재고를 최소화했지만 시황이 회복되면서 다시 재고를 안정적 단계로 끌어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웨이퍼 중에서도 특히 300mm 제품에 대해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이에 따라 300mm 웨이퍼 비중은 올해 전체 수요에서 30%를 넘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수요 증가가 지난해 축소분을 회복하는 수준이어서 웨이퍼 수급부족이나 이에 따른 가격 인상은 없을 것으로 관련 업계는 예상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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