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및 OLED 장비 업체인 에스엔유프리시젼(대표 박희재)은 올해 역대 최대인 1000억 매출에 도전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패널업체들의 투자 감소로 340억원 선에 머물렀던 매출을 3배 이상 늘리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다.
박희재 에스엔유프리시젼 사장은 “올해 국내는 물론 해외 업체들의 신규 라인 투자가 활발해 LCD 장비 공급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역대 최대인 1000억원 매출을 돌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를 디스플레이 장비 중심에서 박막형 태양전지 장비 등으로 품목 다양화를 이루는 원년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OLED 장비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매출 비중을 30% 가깝게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박 사장은 “자사의 OLED 장비는 박막 봉지(인캡) 공정이 가능해 플렉시블 AM OLED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다”며 “특히 5.5세대급 대면적 증착기술과 조명용 OLED 제조 기술력도 갖추고 있어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OLED 장비의 경우 국내는 물론 중국 수출 물량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주력인 LCD 검사 장비는 국내와 중국·대만 등 패널 업체들의 적극적인 투자에 힘입어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전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포토스페이서검사장비(PSIS)와 패턴·결함검사기 등의 매출 비중은 56% 선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구리·인듐·갈륨·셀레늄(CIGS) 박막 태양전지 제조장비 매출도 올해부터 본격화돼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박 사장은 “CIGS 태양전지 장비의 경우 업계 최고 수준의 광변환효율을 확보했으며, 특허도 지속적으로 취득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매출이 본격화됨으로써 품목 다양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