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기가 요즘 뜨는 디지털 컨버전스 제품 중 하나라고?
디지털 컨버전스는 디지털 기술 기반의 여러 제품과 서비스가 한 곳으로 융합되어 새로운 형태의 제품과 서비스로 탄생하는 것을 뜻한다. 이미 디지털 가전 분야에서는 컨버전스가 진행 중이다. 사무용 장치에 하나인 일체형 복합기가 바로 그것. 프린터·스캐너·복사기·팩시밀리 등을 하나로 묶은 이 제품은 장치의 융합이라는 측면에서 디지털 컨버전스의 시초다.
지난해 전 세계 프린터 시장 규모는 약 150조원 수준으로 메모리반도체 60조원, 디지털TV 110조원보다 크다. 그런 만큼 국내 대기업 및 해외 기업들의 프린트 시장은 과열되고 있다. 현 상황에서는 어떤 마케팅 전략을 펼치느냐가 중요하다.
후지제록스프린터스는 마케팅 전략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포지셔닝 전략과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체험 마케팅으로 승부를 걸어 작년 기준 매출액 3위를 차지했다. 제품 특성에 맞게 소호 및 중소기업을 핵심 타깃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면서 소호 및 중소기업을 위한 제품으로 자리 잡는 데 성공한 것이다. 또 후지제록스프린터스는 소비자가 ‘문제의 인식-정보탐색-대안의 평가-구매-구매 후 행동’ 5단계의 구매의사결정 과정을 겪는다는 점에 착안한 마케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는 감각(Sense), 감정(Feel), 인지(Think), 행동(Action), 관계(Relation) 다섯 가지 관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최고 경험을 하게 해줘야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는 신념에서 출발했다.
인천공항 비즈니스 라운지에 제품 비치, 1인 기업 및 소호를 대상으로 한 사무공간 제공, 창업 관련 정보와 사업 아이디어 제공뿐 아니라 ‘닥터X의 오피스 어택’이라는 소비자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 행사는 중소기업 직장인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동시에 제품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고객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결국 점점 더 치열해지는 업계의 경쟁구도 속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업체들은 꾸준히, 지속적으로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보듬어야 한다. 이는 최첨단으로 무장한 미래 시장에서 성공의 키가 될 것이다.
백민정 후지제록스프린터스 마케팅매니저 차장 mina.baek@kor.fujixerox.com